제노포커스, 대만 TSMC에 카탈라제 공급…고객사 확장 나서

이용성 기자I 2023.10.10 08:40:1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제노포커스(187420)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 반도체 공정용 카탈라제 공급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제노포커스)
제노포커스는 TSMC에 친환경 과산화수소 분해효소 카탈라제를 공급한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세정제로 사용되는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하는 카탈라제는 친환경 방식으로 과산화수소를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화학적 처리방식을 대체하며 2차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는 특수효소로 쓰인다. 특정 용도에 100% 맞춘 친환경 맞춤 효소로서 원가가 절감돼 경제적 효과가 크며, 기존 방식을 대체하기 때문에 시장규모도 점자 커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용 카탈라제는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고, 현재 글로벌 화학기업인 미국 듀폰과 국내 제노포커스 2개사만이 생산 및 개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제노포커스는 고산성, 고알칼리성, 고온 등 극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성을 유지하는 특성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향후 제노포커스는 카탈라제를 필두로 산업용 맞춤 효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공정에서는 과산화수소 분해가 필수이기 때문에 카탈라제의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TSMC는 대만 외에도 미국, 일본 등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에 있어 생산량 증가에 따른 추가적 공급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카탈라제는 갈락토올리고당(GOS) 제조용 효소 락타아제(Lactase)와 함께 회사의 성장을 이끈 주력 제품”이라며 “기존 고객사였던 세계 1,2위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에 이어 TSMC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제조기업 대부분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TSMC 공급을 계기로 카탈라제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하고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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