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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차세대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실증 작업 착수

김응태 기자I 2023.08.22 08:52:3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가 차세대 연료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 시스템 실증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책 과제로 진행 중인 SOFC 발전 시스템 프로젝트는 1차적으로 스마트팜에 적용하는 게 목표다. 비에이치아이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단지를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KoSFarm) 등과 ‘탄소연료전지 기반 초고효율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앞서 차세대 연료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SOFC를 활용해 초고효율 열병합 발전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범부처 차원에서 406억원에 달하는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비에이치아이를 포함해 참여한 기업 및 기관 수는 286개에 달한다.

비에이치아이는 프로토타입의 5㎾(킬로와트)급 SOFC 시스템을 개발해 자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발전효율 55%, 종합효율 92%를 기록했다. 발전효율 55%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미국 기업이 기록한 수치 59%에 근접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12월까지 이번 실증과제를 마무리해, 청정수소 기반 연료전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발전 시스템 개발의 사업화 및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초고효율 열병합 발전 시스템은 SOFC 기반의 폐배지 등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청정 발전 기술로 에너지 비용 절감뿐 아니라 탄소 중립에도 기여한다. 스마트팜 산업에 적용되는 이번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스마트팜 산업에 전 방위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스마트팜 실증 적용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국가에서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팜 산업 성장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팜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발전 기술과 해당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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