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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는 387건, 사망·중상·경상·부상자수(사상자)는 421명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증가율은 188.8%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 평균 62.9%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사상자수 증가폭 역시 200.7%로 서울 외 전국 평균치 68.3%를 크게 앞질렀다.
개인형 이동수단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전동 킥보드, 전동 휠, 전기 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을 의미한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유형은 차대차가 50.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차대 사람 42.5%, 단독사고 6.8%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사고 법규위반 사항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5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호위반’ 8.3%, ‘중앙선 침범’ 4.8% 순(기타 제외)으로 조사됐다.
지난 4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600건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1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 51건, 송파구 42건으로 이른바 강남 3구가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상위 3개 자치구로 집계됐다.
시간대별 개인형 이동수단 가해사고 건수를 보면 주로 출퇴근 시간 사고 발생이 많았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지난해는 심야시간 발생 건수가 다른 시간대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