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시대에서 고금리를 꿈꾸는 투자자들은 기관투자가, 장기투자자금을 운용하는 글로벌 연기금의 자산배분을 참조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글로벌 연기금의 자산배분 현황을 살펴보면 부동산, 인프라, 실물자산, 사모펀드 등 대안투자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전체 글로벌 연기금에서 대안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 내외였지만 현재는 19%에 이른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대다수의 국가의 연기금이 약 20% 내외의 대안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 연구원은 “기금 규모가 커지며 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투자 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주식 등 위험자산의 높은 변동성과 위험성이 부각됐고 이러한 위험을 낮추기 위해 분산투자의 필요성이 커져 대안투자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특히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에 주목했다. 2008년만 해도 사모펀드의 비중은 20%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4% 수준. 투자행태도 간접투자 뿐만아니라 직접투자도 아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성숙기에 접어든 자국내 주식 비중을 낮추고 고성장이 기대되는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점도 특징이다.
오 연구원은 “최근 국내 연기금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주식은 채권 비중을 낮추고 주식비중과 대안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기업들과 손을 잡고 인수합병(M&A)나 지분인수 등 해외투자에 나서는 코퍼레이트 파트너십(매칭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오 연구원은 “이런 점을 미루어볼 때, 투자자들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안투자와 해외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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