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삼전닉스, 상반기만 법인세 11조원 돌파…역대 두 번째 기록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최오현 기자I 2026.08.30 10:40:19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019년 상반기 12조 6614억원 이어 역대급
연간 법인세 납부액 최대 기록 경신 전망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납부한 법인세가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양사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향후 법인세 납부액도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은 각각 3조9876억원, 7조2207억원으로 집계됐다. 합계는 11조208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양사의 법인세 4조1906억원보다 167%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1조1187억원에서 256%, SK하이닉스는 3조719억원에서 135% 늘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종전 최대였던 2019년 상반기 4조5264억원을 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납부액을 기록했다.

양사 합산으로는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9년 상반기 12조6614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당시 법인세에는 서버·모바일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던 2018년 실적이 반영됐다. 2018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58조9000억원, 2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는 실적과 실제 납부 시점 사이에 시차가 발생한다. 통상 12월 결산법인은 3월 전년도 법인세를 확정 신고·납부하고, 8월에는 중간예납을 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당해 상반기 실적을 가결산해 중간예납액을 산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영업익은 각각 146조7300억원, 98조15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1조4000억원, 16조7000억원보다 6~13배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급격히 개선된 반도체 실적은 향후 법인세 납부액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양사의 법인세 납부액이 기존 최고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유력하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법인세 납부 합산 최고 기록은 2019년의 15조6387억원이다.

일각에서는 개별 기준 올해 양사 합산 영업이익이 500조~600조원에 달한다고 가정하고 법인세 실효세율로 20%를 적용할 경우 연간 납부액이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다만 실제 법인세 납부액은 연구개발(R&D)과 국내 시설투자 등에 따른 세액공제와 중간예납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