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리는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 직무 대행 체제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 대표는 그간 자신의 출마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조기 대선 날짜를 6월 3일로 확정하면서, 이 대표의 당 대표직 사퇴는 선거 준비를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당내 경선 캠프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일극 체제 비판을 의식한 듯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로 캠프 인선을 꾸린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경선 캠프에 참여할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의원으로는 윤호중, 강훈식, 한병도, 박수현 등이 있다.
이 대표는 출마 장소로 국회 등 여러 장소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7년 대선 때는 본인이 소년공으로 일했던 경기도 성남의 시계공장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대선 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상 메시지로 대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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