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서비스나우(NOW)는 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구독 매출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29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서비스나우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67달러로 시장예상치 3.65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29억5700만달러로 컨센서스 29억6300만달러에 부합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며 구독 매출도 28억66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성장했으나 시장 예상치 28억7900만달러에는 다소 못 미쳤다.
빌 맥더멋 CEO는 “AI가 기업용 기술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AI 기반 서비스 성장세를 강조했다. 그러나 CFO 지나 마스탄투오노는 강달러 영향으로 2025년 구독 매출이 약 1억7500만달러의 외환 역풍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2.29% 하락한 1143.63달러에 거래를 마친 서비스나우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8.97% 급락하며 104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