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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종식하고, 민생이 최우선시 되는 나라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데 어떠한 의견 차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언론, 일부 양당 지지자, 일부 유튜버 등이 이재명과 조국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갈라치고 이간질하고 있는 것에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님은 유튜브 라이브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의 관계는 사람 인(人)자처럼 서로 기댄 관계’라고 했는데 정확한 진단이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물론 두 사람 다르고 두 당에는 차이가 있다”면서 “양측 사이 생산적 논쟁과 경쟁은 환영해야할 일이고 억지해야할 일은 아니다”면서 “앞으로도 양측은 ‘구동존이’의 길을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구동존이는 ‘서로 다른점은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외교 정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자성어다.
조 대표는 SNS에 이 후보와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문득 10년 전 사진이 생각나서 사진을 찾아봤는데 2014년 12월 성남시장실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라면서 “당시 이재명 시장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은 행정가였고, 나는 정치인이 될 생각이 없는 학자였다”고 했다.
그는 “이후 두 사람은 ‘포르투나(fortuna)’에 맞서 각자의 ‘비르투(virtu)’를 작동시켜 오늘에 이르렀다”며 “시련과 고통을 수반한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포르투나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운명의 여신이다. 운명의 수레바퀴를 맡아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한다. 비르투는 남성을 뜻하는 라틴어 ‘비르(vir)’에서 나왔다. 힘에 더 가까운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