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장관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며칠 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강서을에서 싸워 승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만큼 역할을 맡겨 준다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지역은 앞서 지난해 10·11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참패를 당한 곳이다. 보수당 입장에서 험지 중의 험지인 이 곳에서 박 전 장관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강서을은 우리 국민의힘 승리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한강풍’이 시작되는 관문이자 마지막 퍼즐 조각인 곳”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책을 맡겨 주신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강서을 공천 심사 과정에서 이 곳에서 내리 3선을 했던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통보받았다. 이에 김 전 원내대표는 당의 결정에 초반 반발하다 결국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하기로 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전날 본인 SNS에 “박 전 장관은 우리 당에 소중한 자원”이라며 “우리 지역에 박 전 장관이 온다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온 힘을 다해 제 일처럼 뛰어 승리를 이뤄내겠다”며 지원 사격을 하기도 했다.
박 전 장관은 “(강서을 지역에서) 김 전 대표가 시작했던 고도제한 완화와 마곡개발의 숙원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며 “당원동지 여러분과 주민들과 함께 승리해 ‘제2의 마곡 신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원내대표의 ‘혼의 정치’, 박민식의 ‘강력한 추진력’이 만나 이번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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