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J피드앤케어, 베트남 호치민에 육가공 공장 준공

정병묵 기자I 2022.04.11 08:46:0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사료 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Feed&Care)가 베트남 사업 계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피드앤케어 베트남 호치민 육가공 공장 돼지고기 가공 공정(사진=CJ제일제당)
CJ피드앤케어는 베트남 호치민시 구찌현(縣)에서 ‘CJ구찌 냉장육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돼지(비육돈) 사육두수 기준으로 베트남 2위 기업인 CJ피드앤케어는 이번 육가공 공장 준공을 계기로 돼지사료→축산→육가공까지 사업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 공장은 약 1300㎡ 규모로, 첨단 육가공 설비와 냉장 냉동 창고 등을 비롯,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에 기반한 모든 설비를 갖췄다. 2020년 선보인 베트남 육가공 전문 브랜드 ‘미트 마스터’의 냉장 신선육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규모는 연간 약 8200t으로, 공장 가동 이전에 비해 10배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게 됐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중국과 유럽(EU)에 이어 세 번째로 많고, 전체 육류 시장은 약 20조원 이상 규모로 추정되는 초대형 시장이다. 베트남 육류 유통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국민 소득의 증가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CJ피드앤케어는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감안해, 새 공장에서 생산되는 안정적인 물량을 바탕으로 미트 마스터 제품의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말까지 베트남 전역 주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1000여개 소매점포에 입점하고, 재래시장 경로에서도 프랜차이즈형 정육 매장인 ‘CJ포크샵’을 200여개 개설할 계획이다.

2019년 7월 출범한 CJ피드앤케어는 지난해 연간 약 2조4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사료 축산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글로벌 매출 비중이 80%를 넘을 정도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