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갈핀(사진) 홍콩투자청(Invest HK) 청장은 홍콩투자청의 존재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기업들이 홍콩에 잘 자리잡도록 도와주는 게 결국 기업은 물론 홍콩 시민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갈핀 청장은 “홍콩 주권 반환 후 대홍콩 투자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홍콩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홍콩투자청은 지난 해 6월 현재 총 7250여개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설립 첫 해만 3만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670억 홍콩달러(약 9조2760억원)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은 이미 홍콩에 자리잡은 기업들의 투자확장과 성장 역시 돕고 있다.
홍콩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1년 홍콩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세계 4위를 기록했고 홍콩투자청이 언급한 7250개 업체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이다.갈핀 국장은 이런 기업들이 홍콩을 찾는 이점으로 ▲지정학적 위치 ▲간편한 세제와 낮은 세율 ▲기업친화적 법제 등을 꼽았다.
갈핀 국장은 홍콩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분야는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의산업 또한 중요한 분야며 수많은 신규 디자인 업체와 아트 갤러리가 홍콩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이 홍콩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홍콩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의 90%이상이 서비스 산업인 만큼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한국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갈핀 국장은 “이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제조업으로 시작한 업체가 서비스업을 같이 영위하고, 오히려 이윤을 더 많이 남기는 사례가 있는 만큼 두 산업 분야를 함께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국내업체와 외국업체가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개방형 비즈니스 환경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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