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강관 내수시장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국내 주택 착공 및 분양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강관 내수시장 또한 올해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증권은 올해 2분기 세아제강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0.5% 감소한 4564억원, 영업익은 58.7% 줄어든 28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탄소강관 수출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수 부진 영향으로 전체 강관 판매량이 전년비 1.6% 적은 24만9000톤에 그칠 전망이다. 스프레드의 경우 내수와 수출 모두 전분기대비 소폭 축소된 것으로 하나증권은 예상했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6월 열연 가격 인상 영향으로 내수 구조관 가격이 6월에 인상되기도 했으나 내수 배관재와 수출용 에너지용강관 가격 인상 지연이 전체 영업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들의 6월 열연 가격 인상에도 불구, 수입 열연 가격은 여전히 톤당 500불 중반 수준의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 강관 시장은 비수기로 진입한다”며 “3분기에도 내수 강관 시장 부진이 지속될 전망으로 세아제강의 전체 강관 판매는 전년비 9.5% 늘어난 24만2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한 건설 경기 침체와 비수기를 감안하면 3분기에도 내수 강관 가격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되고 수출의 경우에도 북미향 물량 및 단가 모두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