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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도 취업문 뚫는다"…Z세대, '무지출 스펙 쌓기'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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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6.08.17 11: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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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부담에 절약형 취준법 확산
어학성적 취득 등 공공지원 활용↑
보상형 교육 프로그램 이용 증가
고가 컨설팅 대신 AI 서비스 인기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고물가 속 취업난이 장기화하면서 지출을 줄여 취업 준비에 임하는 Z세대 구직자가 늘고 있다. 공공 정책을 통해 취업 지원을 받거나, 보상형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가성비 스펙 쌓기에 나서는 취업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서울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17일 한국TOEIC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토익 응시확인서’ 발급 신청건수의 83%가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응시료 지원 사업 제출용으로 집계됐다. 지자체 제출용 확인서 발급이 늘어난 것은 취업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공 정책을 적극 활용하는 취준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취준생들은 어학 성적 외에도 정부와 전국 주요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구직활동 수당 지급을 신청하거나 직무 교육, 서류·면접 컨설팅 등의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양상이다.

일정 조건 취득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급형 교육 프로그램’도 취준생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YBM넷(057030)의 온라인 교육 브랜드 YBM인강이 운영하는 ‘최대 500% 토익 환급코스’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강 기간 내 1일 1강 완강과 모의테스트 1회 응시라는 기본 조건만 충족하면 수강료 100%를 환급해준다. 토익 및 토익스피킹 목표 성적을 달성하면 환급률을 최대 500%까지 상향해준다. 이에 더해 토익과 토익스피킹 응시료 할인 쿠폰도 제공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고가의 컨설팅 대신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대안으로 부상했다. AI 인재 인프라 기업 ‘코드잇’이 선보인 AI 모의면접 서비스 ‘어센트’는 사용자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업로드하면 해당 내용을 토대로 맞춤형 모의면접을 진행한다. 현직자 피드백과 실제 합격 후기를 바탕으로 면접 환경을 재현하며 임원, 직무, 인성, PT 등 다양한 면접 유형별 기출 패턴과 꼬리질문도 제공한다.

취업 준비 과정 전반을 하나로 묶은 ‘종합형 상품’의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인적자원(HR) 테크 기업 사람인(143240)의 ‘사람인 잡패스’는 취준생 맞춤형 취업 준비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전용 공간 ‘패스 라운지’에서 이력서 작성과 공고 탐색부터 입사 지원, 합격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구매 후 30일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스펙과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취업 현황 평가와 개선점 제안은 물론 합격 가능성이 높은 공고도 추천해준다. 서류나 면접 전형에 합격하면 회당 5000 마일리지를 ‘합격 리워드’로 지급하며, 마일리지는 사람인 스토어에서 취업 상품이나 기프티콘으로 교환 가능하다.

교육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에 취업 준비 기간까지 길어지면서 청년들이 체감하는 경제·시간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국가나 지자체의 공공 지원 정책은 물론 기업의 보상형 프로그램과 AI 기반 취업 서비스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적극 활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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