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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윤 후보는 “민주당에 대척점에 있는 정당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는 기본적 입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국민의힘을 혁신,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포용할 수 있는 정당이 되게 하기 위해 (입당)한 것”이라며 별다른 뜻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초 발언 맥락 자체가 국민의힘 역시 정치적 노선과 무관한 하나의 선택지였다는 인상을 남겨 지지층 사이에서도 뒷말이 이어지고 있다.
윤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물으며 연일 비판 논평을 내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윤 후보의 이같은 태도를 두고 국민의힘이 “뻐꾸기 둥지가 됐다”며 비아냥을 날렸다.
추 전 장관은 “이 당 저 당 다 내당, 검찰당을 속일 수만 있다면 다 좋아요!”라며 윤 후보 태도를 비방한 뒤 “뻐꾸기 둥지가 된 어느 당 신세”라며 국민의힘 처지 역시 조롱했다.
직접 둥지를 짓지 않고 다른 새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의 ‘탁란’을 빗댄 것이다.
윤 후보 발언은 당원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연이은 실언 논란과 겹치며 후보를 교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당원 게시판 등에도 쏟아지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