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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에 성공한 김주형은 한 달 만에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흐름을 스코틀랜드에서 끊어낸 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주형에게 이번 대회는 시즌 2승을 노릴 또 하나의 기회다.
특히 윈덤 챔피언십은 김주형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무대다. 김주형은 2022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20세 1개월 17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다시 우승하면 윈덤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역대 11번째 선수가 된다. 또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하면 올해 PGA 투어에서 다승을 기록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된다. 현재 매트 피츠패트릭(3승), 크리스 고터럽(3승), 윈덤 클라크(2승), 캐머런 영(2승)에 이어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3라운드에서는 티샷부터 아이언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페어웨이는 단 한 차례만 놓쳤고, 그린도 두 차례만 놓쳤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김주형은 후반에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2m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2퍼트로 한 타를 더 줄였다. 17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보기 없는 7언더파 라운드를 완성했다.
김주형의 상승세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시즌 종료 이후 또 하나의 중요한 무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형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에 한국 남자골프 대표로 출전한다.
김성현, 문도엽과 함께 태극마크를 단 김주형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PGA 투어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한 김주형이 국가대표로 나서는 만큼 한국 남자골프의 금메달 기대도 크다.
무엇보다 김주형 개인에게도 이번 아시안게임은 의미가 크다. 어린 시절 필리핀, 태국, 호주 등 외국에서 생활한 탓에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이 국가대표로 나서는 첫 무대다.
김주형이 윈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까지 거머쥔다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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