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법대로’와 ‘다수의 지배’를 언급하며 아직 선출되지도 않은 국회의장을 향해 6월 7일 원 구성안 처리 강행을 주문했다”며 “여야가 합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상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대로 6월 7일까지 원 구성을 마쳐야 한다”며 합의 실패 시 표결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야당은 법정 시한과 다수결의 원칙만 강조하며 여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여차하면 단독 원 구성 안건 처리까지 하겠다며 벌써부터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회법은 제정 당시부터 ‘여야의 합의’에 기초하고 있다. 또한 그 합의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원리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법정 시한과 다수결을 앞세워 상대를 겁박하는 것은 국회법의 정신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태”라고 덧붙였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다수결이 다수의 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가져야 한다는 다수의 몽니만 그만둔다면 원 구성 협상은 당장 오늘이라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22대 원 구성은 민주당과 이 대표의 말처럼 법대로, ‘여야 합의’를 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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