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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2019년에 CEO에게 지급한 연봉 총합은 1800만여 달러(약 200억 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연봉은 2019년과 비교해 약 40% 줄었다.
코로나19 직격탄 여파로 작년 미국 요식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맥도날드도 한동안 전 세계 매장의 영업을 제한했으며, 이로 인해 경영진 급여를 삭감하고 성과급도 지급하지 않았다. 맥도날드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약 3만8700개 매장을 운영한다.
맥도날드 미국법인 사장을 지낸 켐친스키는 2019년 11월, 전임 사장인 스티브 이스터브룩(54)이 회사 규정을 어기고 사내 연애를 한 사실이 드러나 전격 해고되며 CEO에 올랐다.
켐친스키 CEO는 지난해 기본급 96만3500달러(약 11억 원)에 주식과 옵션 950만여 달러(약 107억 원)치를 받았다. 그의 삭감 전 기본급은 125만 달러(약 14억 원)이다.
켐친스키 CEO의 급여 삭감 기간은 작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이었으며, 나머지 임원들에게도 25% 삭감을 적용했다.
CEO를 제외한 맥도날드 전 직원(시급제 직원 포함)의 지난해 연봉 중윗값은 9124달러(약 1000만원)다.
CNBC방송은 “작년 맥도날드 CEO 연봉이 나머지 직원 연봉 중윗값의 1189배였다”며 “지난해 맥도날드 주총에서 주주 20%가량이 임원진 급여 기준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2019년에는 맥도날드 CEO 연봉이 나머지 직원 연봉 중윗값의 1939배였다.
한편, 미국 연방 상원 예산위원회는 지난 2월 수익성이 큰 대기업의 직원 저임금 상황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맥도날드 켐친스키 CEO를 증인으로 소환했으나 그는 출석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