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부터 한 달 동안 국방부 협조를 받아 북한 접경 비무장지대인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일대 1만 2천여 필지 62㎢에 대한 드론 지적측량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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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에 따르면 여의도의 21배 면적에 해당하는 펀치볼 지역에 대한 드론 측량을 실시할 경우 실제 6개월에서 1년 가량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지역특성상 지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뱀 등 해충의 공격으로부터 작업자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지적재조사는 300필지 내외의 사업지구 단위로 추진되며, 필지별 지적측량 및 토지현황조사, 경계조정·협의, 측량성과검사, 지적공부 제작 등 약 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국토부는 지적재조사사업에 드론을 접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실험사업을 추진, 지적재조사 모든 공정에 드론을 활용해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성과물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2017년 지적재조사사업에서 39%에 그쳤던 드론 활용률은 2019년 51%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남영우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한국판 뉴딜사업의 성공과 국토의 디지털화를 위해 지적재조사사업의 촉진이 필요한 시기”라며 “지적재조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적기에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적재조사 사업 전반에 걸쳐 드론을 활용한 측량기술의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