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8일 “다양한 재난현장에서 활용하는 드론을 멧돼지 출몰경로 추적과 같은 생활안전 분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수락산에서 발생한 산불현장에 드론을 투입해 정확한 화재지점과 연소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120㎡만 태우고 진화했다. 지난 1월 중랑구 묵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는 구조대원보다 드론이 먼저 옥상에 있던 요구조자를 발견해 신속하게 헬기를 요청해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본부는 “드론활용이 초기 단계라 아직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드론이 재난현장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종합재난관리시스템 ‘소방안전지도’에 전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달힌 정보는 상황실이 좀 더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자원관리가 쉬워졌고 현장지휘관과 각 출동대에서는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시 소방재난본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드론 활용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초소방서에 우선 제작한 소방안전대책 자료를 확대해 통행 장애지역 도로망 공간정보를 구축, 이를 종합재난관리시스템 ‘소방안전지도’에 탑재해 재난현장 황금시간 목표를 실현하는 등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멧돼지 안전조치 등 생활안전 전반으로 드론의 활용영역을 넓혀 선제적인 대응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재난대응에 패러다임을 전환해 첨단 디지털기술을 선제 적용, 시민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큰 변화에 맞춰 도심지역에 적합한 재난대응용 드론활용도를 보완해 재난대응체계에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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