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번 주말 한반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 제11호 태풍 ‘할롱’ 북상 경로에 연일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HALONG)’은 이날 오전 3시를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93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11호 태풍 할롱은 중심 기압이 94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47m 및 강풍 반경은 420㎞인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알려져 있다.
11호 태풍 할롱 경로 및 진로는 6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을 지나 8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까지 진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11호 태풍 할롱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8일 제주도를 비롯해 9~10일 남부와 강원 영동 지역에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1호 태풍 할롱 북상 경로에 대해 “9일 이후 태풍 진로는 유동적”이라면서도 “태풍이 워낙 커서 주변 구름떼에 의해 우리나라에 비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오는 금요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주말에는 남부지방과 동해안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오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할롱(HALONG)이라는 이름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관광명소 하롱베이에서 따온 것이다.
11호 태풍 할롱 경로 및 진로에 쏟아지는 관심은 ‘제11호 태풍 할롱 북상’, ‘11호 태풍 할롱 북상 및 경로’, ‘11호 태풍 할롱 경로’, ‘태풍 할롱 한반도 영향’, ‘11호 태풍 할롱 오키나와’ 등의 다양한 실시간 검색어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이날 한반도는 동해상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서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지역이 많고 습도까지 높아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대전 24도, 부산 24도, 대구 24도, 광주24도’ 등이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대전 31도, 부산 30도, 대구 32도, 광주 30도’ 등으로 치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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