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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설 사업(혁신원자력연구개발기반조성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021년 7월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 경북 경주 감포읍 일원에 총 3321억원을 투자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부지만 67만평에 달해 원자력연 대전 본원(40만평) 보다 넓다.
이 연구소가 중요한 이유는 미래 선진 원자력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는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SMR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소형일체로 원자로인 ‘스마트(SMART) 100’이 지난 9월말 표준설계인가를 받았고,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혁신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도 진행중인 만큼 앞으로 첨단 원자로를 연구개발하고, 실증해 수출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래형 원자로인 용융염원자로(MSR)처럼 우주, 선박 등에 쓸 수 있는 소형 원자로 실증도 해야 하는 시점에서 기반 시설로 활용된다.
원자력연은 첨단연구행정시설, 보안통제·원자력비상훈련통제시설, 환경평가·폐수처리시설 등 일반시설을 내년말까지 완공한뒤 원자력시설 인허가를 거쳐 연구시설들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말 일반시설이 완공되면 내후년부터 연구개발인력과 지원인력을 차례로 문무대왕연구소에 배치해 궁극적으로 약 1000명 규모의 직원들이 오는 2030년까지 상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상익 단장은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경주시 등과도 협업하고 있고, 지역민과도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앞으로 소형 원자로 개발·실증부터 초소형·마이크로급 원자로 핵심기술 확보, 상용수준 소형원자로 첫 호기 해외진출 등을 이뤄나가는 미래 혁신원자로 허브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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