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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대통령, '日오염수 방류' 동조할 이유 없어"

서대웅 기자I 2023.05.20 17:04:39

''日오염수 해양투기 비판'' 집회 참석
"식수로 먹어도 된다는 말은 헛소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에 참석해 손팻말을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동조할 이유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사람 불러다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느니, 시료 채취가 필요 없다느니, (오염수를) 식수로 먹어도 괜찮다느니 하는 헛소리 잔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을 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리터가 아니라 10리터를 매일 마셔도 괜찮다’고 전문가가 헛소리한다 해도 확실한 것은 일본 정부 스스로 쓸모없고 위험한 물질이라고 생각해서 (오염수를) 바다에 가져다 버리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일본 정부야 돈이 아까워서 이웃 나라가 피해를 보든 말든, 전 세계 바다가 오염되든 말든 (오염수를) 갖다 버리면 능사겠지만,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거기에 동조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집회에는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투기 저지 태스크포스’ 단장인 강은미 의원과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도 참석했다.

강 의원은 “일본과 공모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짓밟는 대통령을 두고 볼 수 있나”라며 “이렇게 계속 나간다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상임대표도 “윤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하고 방사성 오염수 테러에 공범이 된다면 임기를 마치지 못하리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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