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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액화수소시장 진출…가스공사와 MOU

김정유 기자I 2021.05.28 08:15:21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왼쪽)과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오른쪽)이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칼텍스와 한국가스공사는 서울시 강남구 GS타워에서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의 성공적 론칭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추출설비 구축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실증 및 상용화 등에서 협업하게 된다. 우선 양사는 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내 유휴부지에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생산능력 1만t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는다. 액화수소 1만t은 수소차 약 8만대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양이다.

양사가 구축할 플랜트는 기체수소의 액화를 위해 온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전기, 스팀 등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플랜트들과 달리, LNG 기화 공정에서 발생돼 버려졌던 LNG 냉열을 에너지로 함께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GS칼텍스와 가스공사는 액화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중부권에 수십곳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공급사업도 함께 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기체수소 충전소에 비해 필요한 부지 면적이 3분의 1 수준으로 도심지역에도 설치가 용이하다. 액화수소 운송시에도 부피가 적어 기체수소대비 10배 이상 운송이 가능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양사는 수소 추출설비 구축과 CCU 기술 실증 및 상용화 사업도 검토하기로 했다. 수소 추출설비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기체수소를 생산하는 설비이며, 생산된 기체수소는 액화수소 플랜트의 원료로 사용된다. 또한 CCU 기술 상용화를 통해 수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제품 원료 및 차량 연료로 전환한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GS칼텍스의 주유소, 충전소 사업 노하우와 가스공사의 LNG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수소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향후 양사가 가진 역량을 결집하여 수소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와 함께 서울 강동구 소재의 주유소, LP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전기 뿐만 아니라 수소까지 공급 가능한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자료=한국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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