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중국 살인 말벌 기승, 41명 사망-37명 위독...혼자서 꿀벌무리도 상대

박종민 기자I 2013.10.07 08:56:5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중국에서 살인 말벌이 기승해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

미국 CNN은 “중국 북부 산시성의 안캉, 한중, 상뤄 등 3개 도시에서 중국 장수말벌인 일명 ‘살인 말벌’에 따른 피해로 41명이 사망하고 1700여명이 부상당했으며 그 중 37명은 위독하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중국에서 살인 말벌이 기승해 피해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장수말벌의 모습]
장수말벌은 말벌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여왕벌이 37~48mm, 수벌이 37~44mm, 일벌이 25~37mm에 이른다. 몸빛깔은 흑색과 등황색이며 머리는 황적갈색이 보통이다.

장수말벌은 꿀벌들도 공격하며 혼자서 꿀벌무리와 싸워 이길 정도로 강하다. 이들은 주로 벽의 틈이나 나무의 공동 등에 큰 집을 지으며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인도 등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말벌에 쏘인 환자들은 피부에 총상에 가까운 둥근 모양의 상처가 나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경찰 병력을 동원해 말벌집을 없애고 피해 주민들에게 약 12억30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외출시 긴팔소매의 옷을 입고 주위에 말벌집이 발견되면 즉시 피하는 것이 좋다. 안전장비의 도움 없이 벌집을 없애려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므로 삼가야 한다.

▶ 관련기사 ◀
☞ 성묘갔다 응급실행.."말벌 조심하세요"
☞ 외래종 말벌 도심 습격, 주범 추정되는 '등검은말벌'은?
☞ 열차 추돌, 말벌 쏘여 2명 사망…주말 전국 '얼룩'
☞ 2m 초대형 벌집, 말벌계의 약탈자 '옐로우 재킷' 소행으로 밝혀져
☞ 아열대지역 서식종 ‘등검은말벌’ 우리나라 확산 ‘비상’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