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기소개서 문항을 없애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프로젝트와 연구, 문제 해결 경험을 기술하도록 하는 ‘채용 실험’에 나선다. 오는 11월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면접장에 놓인 PC에서 거대언어모델(LLM)로 과제를 풀어야 한다. 이후 해결 과정을 발표하는 ‘문제해결 PT’까지 한다. 대규모 신입 채용부터 이를 도입하는 건 전례를 찾기 어려운 파격 변화다.
현장에서 만난 인사팀 관계자는 “AI를 얼마나 잘 다루는지 보려는 게 아니다”며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을 확인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힘, 이른바 ‘생각 근육’을 강조해 왔는데, 앞으로 이를 더 정교하게 보겠다는 것이다.
‘AI 네이티브’(AI를 중심에 두고 문제를 해결하는 세대)가 기업의 새로운 채용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점차 흐려지는 문·이과 경계 속에서 ‘질문하는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
국내뿐만 아니다. 글로벌 헤드헌팅사 HRCap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AI 리터러시’(literacy·문해력)를 요구하는 채용공고는 전년 대비 약 70% 급증했다.
주목할 것은 기업들이 AI 숙련도보다 질문하는 능력을 더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AI에게 던지는 질문의 깊이가 답변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답의 희소성이 사라진 대신 질문의 희소성 커지고 있는데, 인간의 통찰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들은 채용 과정에서 질문 설계와 문제 해결 능력을 더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여전히 과도기에 있는 만큼 혼란도 있다. 정부가 직접 기획·발급하는 AI 국가기술자격이 없는 가운데 난립하는 민간 AI 자격증들이 실제 도움이 될지 불분명해서다. 설문에 응한 한 대기업 관계자는 “경영지원 등 일반 업무에서 발휘할 AI 활용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





![47만원 스카프를 몸에 둘렀다?…안유진 역발상 패션[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3000125t.jpg)
![혈관 터질 듯 국밥 두그릇 값…버거킹 '괴물버거'에 두 손 들다[먹어보고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3000219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