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취약차주에 대한 충당금 적립과 채무조정이 진행중이며,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 이슈도 존재하여 단기 실적은 보수적으로 전망한다”면서 “주가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이벤트는 밸류업 공시이겠지만 여전히 시기는 미정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먼저 삼성카드를 포함해 삼성계열의 금융사들은 아직 주주가치제고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태인 만큼 밸류업 모멘텀은 살아있는 상황이다. 윤 연구원은 “현재 삼성카드의 경우, 자사주를 7.9% 보유하고 있으며 40%대 배당성향과 주당배당금(DPS)의 유지 혹은 상승 기조를 유지 중”이라며 “현 가이던스에서도 2024 예상 수익률 6.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다른 주요 이슈는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이라며 “3년 주기이며 다음 예정일은 2025년 1월인데 그 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가맹점 수수료율은 그간 지속 인하돼 왔으며 참고로 2022년 재산정 이후 동사 평균 수수료율이 0.11%하락했다”며 “만약 추가 하락 시 실적 방어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카드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로는 8.8% 줄어든 16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연구원은 “3분기 신용판매 관련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0.3% 줄어든 5977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점유율(MS)은 18.1%로 업계 3위를 유지했다”며 “카드산업 성장률이 한자릿수 초반을 지속하고 있으며, 업계 건전성 이슈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아직은 적극적으로 외형성장에 나서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전성이 4분기는 저하될 여지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10월 17일부터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으로 채권 추심 횟수가 제한되는데 이는 연체율 및 대손률 증가를 가져오기 때문”이라며 “참고로 삼성카드의 채무조정 접수금액은 1분기 1580억원, 2분기 1400억원, 3분기 1437억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