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납치 사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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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발루치스탄주의 주도인 퀘타에서 이란과 접경한 마을인 타프탄으로 가던 중이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발루치스탄은 발루치족이 주로 거주하는 이란고원의 건조한 사막지대다. 이곳의 일부 발루치족은 파키스탄 중앙정부에 대항해 발루치스탄 분리독립 운동을 벌이고 있다. 다만, 발루치족 분리주의 무장 조직들은 주로 경찰이나 군인, 사회기반시설을 표적으로 공격하긴 했으나 이 같은 납치 살해 시도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같은 무장 괴한들이 고속도로에서 정지 요구를 듣지 않은 자동차에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지금까지 이번 범행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몸값 요구도 없었다. 이에 경찰은 이번 공격의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