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소문으로만 듣던 그분을 직접 봤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얘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임 전 실장은 이번 한 주 동안 공천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임 전 실장은 출사표를 던진 서울 중·성동구갑이 지난 10년간 민주당의 ‘험지’가 됐다며, 이곳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당에 기여하겠다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임 전 실장처럼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험지로 가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번 공천에서 가장 큰 뇌관이자 ‘친문(親문재인)계’ 상징적 인물인 임 전 실장을 서울 중·성동구갑에 공천하지 않으며 갈등은 폭발했습니다.
◇이재명 앞에 ‘갑툭튀’ 임종석…답 없이 달리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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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머신 위에서 임종석 기자회견 맞닥뜨려
묵묵히 속도 올리는 이재명
늦게 알아챈 당직자, 서둘러 채널 바꿔
헬스장 나온 이재명 “모두가 후보가 될 수는 없다”
◇임종석 ‘포기는 없다’ 왕십리역에서 유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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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
사실상 ‘컷오프’에도 다시 찾은 왕십리역
송갑석·윤영찬·홍영표 등 ‘비명(非이재명)’계 힘 모아
“성동에 말뚝 박았어요?” 고성에 시민들 간 말싸움
임종석 “통합해서 총선 이겨달라는 간절한 마음은 하나”
◇목발 짚고 고별사…연락 두절 고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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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컷오프 후 최고위원직 사의 표명
총선 위기감 없는 지도부 보고 최고위 불참
‘명문(明文)정당’ 기치 버린 채 불신만 쌓인 지도부
뒤늦게 “돌아와요, 고민정” 외쳤지만 高 “말에 책임 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