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인 가구의 폭발적인 증가를 앞두고 업체들은 간편식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26%였던 1인 가구 비중은 올해 27.1%로, 2025년에는 31.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
신송식품은 ‘즉석국엔 밥’, ‘된장국엔 누룽지’ 등 끓는 물만 넣으면 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샘표는 ‘간장’ 명가의 특징을 살려 반찬을 중심으로 한 간편식 제품을 늘리고 있다. 올해 ‘우리엄마 오징어채볶음’ 등 신제품 반찬 통조림을 출시했고, ‘김치꽁치통조림’ 등 바로 먹는 통조림류도 선보였다.
사조대림은 지난해 ‘홍삼 삼계탕’에 이어 올해에는 ‘안심 삼계탕’을 선보이며 간편식 메뉴를 늘리고 있고, 사조해표도 라면처럼 끓여 먹는 스파게티 제품으로 간편식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중견·중소 식품업체들의 간편식 시장 확대에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물량공세를 통해 확실하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097950)은 간편식 제품 수를 크게 늘리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즉석밥 ‘햇반’을 이용한 ‘햇반 컵반’으로 간편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CJ제일제당은 이달 햇반 컵반 신제품 5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국밥류에 이어 덮밥과 비빔밥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 것.
특히 CJ제일제당은 간편식 시장에 뒤늦게 진입했음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햇반 컵반을 200만개 판매하며 간편식 중 ‘상온대용식’ 분야 점유율 1위를 거머쥐었다. 이번 신제품으로 CJ제일제당은 상온대용식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계획이다.
대상(001680)도 신제품을 쏟아내며 간편식 시장에서 점유율 늘리기에 한창이다. 최근에만 컵 볶음밥인 ‘밥이라서 좋다’ 2종과 ‘쿠킨 컵덮밥’ 2종을 출시했고, 갈비탕과 삼계탕 등 여름 특수를 노린 간편식도 선보였다.
오뚜기(007310)는 ‘3분 요리’ 등 저가 간편식 시장에서 우위를 굳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뚜기의 특색을 살린 간편식을 내세워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라면과 밥을 섞은 ‘라밥’이나 불로 조리할 필요 없는 파스타 소스 ‘비비게따’ 등이 오뚜기의 차별화된 상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간편식은 종류가 다양해 대기업의 물량공세가 꼭 통하라는 법이 없다”며 “틈새 시장을 노린 중견 업체들의 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CJ제일제당, 냉면 매출 20% 증가..'1위 지킨다'
☞CJ제일제당, '컵반' 신제품 출시.."내가 간편식 1위"
☞음식료, 새로운 주도주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