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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스스로 배우고 제어한다…로바이·한성시스코, 제조현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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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8.09 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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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제어·스마트팩토리 기술 결합
고무·타이어 공정 실증
범용 로봇 플랫폼 상용화 추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로봇이 자신의 움직임을 스스로 학습해 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제조 현장의 자동화 기술이 결합한다. 로봇 제어 AI 스타트업 로바이와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한성시스코가 고무·타이어 제조 현장을 시작으로 범용 로봇 제어 플랫폼의 실증과 상용화에 나선다.

로바이와 한성시스코는 지난 7일 로바이의 AI 제어 플랫폼 ‘로봇 아카데미’를 제조 현장에 적용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성시스코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산업용 엔지니어링 역량과 로바이의 로봇 제어 AI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 특정 로봇이나 공정마다 별도의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사진 왼쪽부터 한성시스코(대표 박종문)와 로바이(대표 정원영)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로바이
사진 왼쪽부터 한성시스코(대표 박종문)와 로바이(대표 정원영)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로바이
로바이, AI가 로봇 움직임 스스로 학습

로바이는 정원영 대표가 이끄는 로봇 제어 AI 스타트업이다. 로봇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을 AI가 스스로 탐색하고 학습하는 ‘AI 셀프 익스플로레이션(AI Self-Exploration)’ 기술을 기반으로 범용 로봇 제어 플랫폼 ‘로봇 아카데미’를 개발하고 있다.

로봇 아카데미는 3차원(3D) 스캐닝 등을 활용해 로봇의 구조와 동작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제어 방식을 AI가 학습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로봇이나 설비가 바뀔 때마다 개발자가 실행·제어 소프트웨어를 새로 구축해야 했다. 로바이는 AI가 로봇별 실행 계층을 자동으로 구축하도록 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서로 다른 하드웨어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 로봇 제어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한성시스코, 제조 현장·SI 맡아

한성시스코는 1996년 설립된 산업 자동화·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이다. 공장자동화(FA)를 비롯해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태양광 자동화 등 산업 현장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특히 AI 딥러닝 기반 비전 검사 기술을 활용해 타이어와 배터리 등 제조 현장의 검사·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비상장 기업으로 제조업 기반의 현장 경험과 설비 연동 역량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이번 협력에서 한성시스코는 고무·타이어 제조 공정에 대한 현장 지식과 설비 연동 경험을 로바이 플랫폼 개발에 반영한다. 하드웨어 인터페이스 구축과 시스템 통합(SI)을 담당해 AI 플랫폼이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바이는 로봇 제어 AI 개발을 맡는다. 양사는 고무·타이어 제조 현장에 시범 라인을 선정해 현장 실증(PoC)에 나설 계획이다.

실증 과정에서는 로봇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모션 데이터와 카메라를 통한 비전 인식 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한다. 이를 통해 로봇 아카데미의 제어 성능과 신뢰성, 작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양사는 실증 결과를 토대로 범용 로봇 제어 AI 플랫폼의 상용화 모델을 구체화하고 향후 적용 로봇과 산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무·타이어 제조 현장에서 검증한 기술을 다양한 제조 공정으로 확산해 산업 현장의 AI 전환(AX)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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