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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의원도 지난 2일 한병도·양이원영 의원과 함께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노인 비하 논란에 대해 당 차원에서 사과하고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그는 이어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김호일 노인회장이 김은경 위원장 사진 속 뺨을 때린 일”이라며 “너무나도 모욕적인 행위이자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은경 위원장이 간접적인 폭력행위를 당해야 할 만큼 잘못한 것이냐”며 “사과를 하러 간 사람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대하는 것이 후대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어르신의 올바른 처신인가”라며 반문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회장은 지난 3일 사과를 위해 대한노인회를 찾아 김 위원장을 면전에 두고 “우리나라 1000만 노인을 대표해서 본인 보고 뺨이라도 때려야 우리 노인들이 분이 풀릴 것 같다”며 사진 속 김 위원장의 따귀를 손으로 수 차례 때리며 “정신 차리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사과를 하러 간 사람에게 그렇게 대한다면 사과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이태원참사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고 오송지하차도참사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면서 “장모가 법정구속이 됐고 부인이 외국방문 중 명품쇼핑을 했는데도 일언반구 언급조차 없는 대통령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상 참 불공정하다”면서 “사과하랬더니 ‘개사과’를 하지않나, 마땅히 사과를 해야 함에도 사과의 ‘사’자 조차 꺼내지 않는 것에는 애써 눈을 감고, 정중하게 사과하고 머리 숙인 사람에게 간접 폭력을 행사하고 치욕을 안기는 일을 그저 참고 견디고 넘어가야 하는 세상, 참 비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