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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레인, 이차전지 전해액 수익성 개선 본격화-키움

양지윤 기자I 2022.06.09 08:15:4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9일 솔브레인에 대해 지난 1분기 말을 시작으로 이차전지 전해액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7만원을 유지했다. 솔브레인(357780)의 8일 종가는 26만900원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외 반도체 에천트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소재 부문의 실적 호조 더해지며 2~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솔브레인의 수익성 둔화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해왔던 ‘이차전지 전해액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0년 8월 t당 6.95만위안에 거래되던 전해질(LiPF6)의 가격은 올해 2월 기준 59.0만위안으로 급등했다. 다만 3월 초부터 하락세에 접어들기 시작해 지난 8일 기준 26.5만위안까지 낮아졌다.

그는 “솔브레인의 이차전지 전해액 부문은 주요 고객사로의 공급량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뤄왔지만, 수익성은 원재료(전해질, LiPF6)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부진한 흐름을 겪어왔다”면서 “전해액 내 전해질(LiPF6)의 원가 비중이 60~70%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지난 1분기 말을 시작으로 이차전지 전해액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3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솔브레인의 실적은 2분기 매출액 2777억원(전년비 +14%)과 영업이익 592억원(+37%), 3분기 매출액 2850억원(+3%)과 영업이익 621억원(+23%)의 사상 최대치를 지속 경신해 나아갈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반도체 에천트와 이차전지 전해액 부문의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3분기에는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형 OLED 패널향 신규 소재와 반도체 신규 소재의 공급량도 확대되기 시작하며 사업 전 부문에서의 실적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액은 1조1444억원, 영업이익 239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2%, 27%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솔브레인의 주가는 ‘이차전지 전해액의 수익성 악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해 급락한 뒤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차전지 전해액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실적 성장성이 재부각되며 주가 밸류에이션의 정상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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