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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며 “청와대 개입 의혹이 있어 다양한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가 5월20일부터 6월5일까지 청와대 회의를 준비하면서 청와대가 관계기관에 1900여명의 직고용을 밀어붙이려고 한다는 말이 나온 것으로 안다”며 “공사 내부 직원의 제보를 받았고 의혹을 확인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여야 의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인천공항공사 수입 감소, 4단계 건설사업 지연 우려, 면세점 지원과 고용유지 효과, 뉴딜사업 추진 현황, 검색요원 폭행 피해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 이슈보다 인천공항 운영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며 “입찰 계약 건이나 면세점 지원 등에 대해 질문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에서는 임남수 사장직무대행이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하며 청와대 개입 의혹을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며 국감 증인 출석을 예고했던 구본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국회에 사유서를 내고 이날 국감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6월 1900여명의 직고용 방침을 발표해 논란이 됐다. 인천공항 전체 정규직 전환 대상자 9000여명 가운데 직고용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7000여명은 인천공항공사의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당시 일부 공사 노조와 취업준비생 등은 직고용이 정규직원 채용의 공정성을 훼손한다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