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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은 오후 1시에 집계·발표할 투표자 수가 오전 11시 30분께 시스템에 입력된 사례를 예로 들었다. 주 의원은 “1시간 30분 뒤에 확인해 기재해야 할 숫자를 미리 입력했다는 뜻”이라며 “미래의 숫자를 미리 입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읍·면·동 투표구의 최초 입력 시각이 동일하거나 투표자 수를 0명으로 반복 입력한 사례, 다른 투표소와 같은 숫자를 기재한 사례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한 직원이 여러 투표소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입력했음을 보여준다”며 기존 오입력 수정 사례와 달리 처음부터 실제 집계와 다른 수치를 입력할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합수본을 향해 “수사 범위를 지방선거에 한정하지 말고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의 투표자 수 입력 행위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특검 출범을 기다리지 말고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한 강제수사와 자료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관위 전산시스템의 통제 장치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접속 권한만 있으면 미래 시점의 데이터까지 미리 입력할 수 있고 기술적인 제한도 없다”며 “선거 당일 투표자 수를 취합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대략적인 숫자를 먼저 입력한 뒤 최종 투표자 수에 맞추는 방식이 반복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자 수뿐 아니라 다른 선거 데이터도 폭넓게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이 투표자 수 허위 입력을 투표율 조작으로 규정하는 것은 선동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처음부터 조사 범위에 한계를 그어서는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투표자 수도 고의로 잘못 입력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는데 다른 부정이나 불법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득표율 관련 오입력도 단순한 실수인지 고의가 반영된 것인지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조특위가 추진하는 투표지 재검표와 관련해서는 특검 출범 이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의원은 “특검보다 앞선 현장 재검표는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특검과 별도로 현장조사가 이뤄진다면 강하게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검표에 앞서 선관위 서버 기록을 보존하고 전문 포렌식 인력을 투입해 전산 자료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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