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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게 되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고객들이 그것을 사용하길 원한다”며 “하나의 문지기(gatekeeper)에서 또 다른 문지기로 넘어가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비트코인 옹호론자 가운데 한 명인 도시가 현실적 선택으로 선회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도시 CEO는 블록의 가상자산 전략을 오직 비트코인 중심으로만 짜왔고, 채굴 하드웨어 개발을 지원하며 캐시앱(Cash App) 같은 서비스에 비트코인을 통합해왔다.
블록은 먼저 캐시앱 이용자들이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고, 이듬해 뉴욕 규제당국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를 획득했다.
이후 지난 2019년 비트코인 개발 부문을 출범시키고 비트코인 및 라이트닝 네트워크 개발자들을 지원했으며, 2020년부터는 기업 재무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기 시작했다. 현재 블록은 8888.3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치는 6억달러를 웃돈다.
그러나 그 사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급성장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법정화폐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가상자산시장과 국경 간 결제 전반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318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스트라이프(Stripe), 페이팔(PayPal) 등 결제업체들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자사 서비스에 통합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블록 역시 유사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다만 도시는 이번 인터뷰에서 이들 회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사실 도시의 블록이 마지못해 스테이블코인을 수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블록의 캐시앱은 스테이블코인 지원을 추가한다고 발표하며, 이를 “고객의 미국 달러 현금 잔액과 상호운용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스테이블코인 입금이 사용자의 잔액 내 미 달러로 즉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앞서 2024년 페이스북이 결국 폐기된 리브라(Libra)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와 이를 추진하던 리브라협회(Libra Association)를 준비하던 당시, 도시는 해당 암호화폐 결제 구상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Hell no)”라고 단호하게 말한 바 있다. 당시 도시는 이 프로젝트가 “한 기업의 의도에서 탄생한 것이며, 그것은 내가 개인적으로 믿는 바와도, 우리 회사가 지향하길 바라는 가치와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형적인 비트코인 순수주의자답게, 그는 여전히 비트코인의 탈중앙화된 설계가 개방형 금융 프로토콜의 최적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발언은 블록이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구조적 변화를 이유로 전체 인력의 약 40%를 감축한 이후 나왔다. 해고 조치를 두고 회사가 인력을 과도하게 채용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지만, 도시는 WIRED 인터뷰에서 이 질문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오히려 AI 요인을 거듭 강조했다.
도시는 인터뷰에서 “이러한 AI 도구들은 기업의 구조 자체를 완전히 바꿔놓는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감원이 직원 1인당 비용과 매출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자사가 이미 그러한 지표에서는 경쟁사들보다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만은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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