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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차, 국내 시장 누적 50만대 판매 돌파

이다원 기자I 2025.04.06 11:33:27

2011년 이후 50만 2036대 팔려
E-GMP 기술력 바탕 흥행 가속도
아이오닉 5·EV6 등 인기 모델 중심
현대차 '플래그십'·기아 '대중화' 공략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한국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가 누적 5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를 첫 출고한 지 14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 3월까지 총 50만 2036대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7월 현대차가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을 출고한 이후 약 14년 만에 누적 50만대 판매를 달성한 것이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제네시스가 29만 1608대, 기아 21만 428대로 각각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차량이 등장한 이후 빠르게 늘었다. 지난 2021년 현대차가 내놓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대표적이다.

당시 두 브랜드 전기차는 전년(2만 7548대) 대비 160% 늘어난 7만 1447대가 팔렸다. 이후 2022년 11만 9791대가 판매되며 연간 첫 1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후 2023년 11만 1911대로 2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일시적 수요 침체로 8만 5203대 판매에 그쳤다.

이 중 상용차인 현대차 포터 II 일렉트릭은 올해 3월까지 8만 4919대가 팔리며 현대차·기아 전기차 중 누적 최다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전기차 보조금 조기 확정 등 여파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5% 이상 증가한 2만 3159대가 팔리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아 더 뉴 EV6. (사진=기아)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에서 E-GMP 기반 차량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E-GMP 기반 차종별로는 아이오닉5 8만 3555대, EV6 6만 4491대, 아이오닉6 2만 6446대, EV3 1만 8569대 등 현대차·기아는 지난 3월까지 전용 전기차만 총 21만 5058대를 팔았다. 이는 전기차 전체 판매 대수의 43%를 차지했다.

전용 전기차 선두 주자였던 아이오닉5와 EV6는 출시되자마자 각각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2023 북미 올해의 차’ 등에 선정됐고, 기아의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등에 선정되며 올해 1분기 현대차·기아 전기차 중 가장 많은 571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현대차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9, 기아는 전동화 세단 EV4를 선보이며 이러한 판매 증가 흐름을 이어간다.

또 아이오닉6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6와 기아 최초의 PBV 모델 PV5, 준중형 전기 SUV EV5 등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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