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민 hy 중앙연구소 미래성장센터 신성장팀 연구원은 최근 경기도 용인시 hy 중앙연구소에서 실시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통상 발효유는 장 건강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 완화나 수면질 향상, 당뇨관리, 체지방 감소, 관절 관리 등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선보이고 있다”면서 “야쿠르트는 일단 맛있다는 장점이 크기 때문에 기능성 소재를 결합하면 건기식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관절 토탈케어’는 hy가 지난달 선보인 관절 기능성 제품이다. 제품 개발 기간만 9년이 넘을 정도로 hy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천연물 소재 연구기술력을 집약한 역작이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자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맞춘 ‘저당 건강 기능성’ 제품이다. 함유된 특허 유산균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HY7715, 락토바실러스 헬베티쿠스 HY7801 등 2종이다. 한 병에 100억 CFU(유산균 갯수 단위)를 보장하며 장 건강 기능성 외 관절 및 근육 관련 특허(특허번호 10-1355440(HY7801), 10-2651910(HY7715)를 각각 인정받았다. 핵심 원료는 자체 개발 소재 ‘참나리추출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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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구원은 “노령인구 증가로 관절 관련 소재 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기능성 음료는 맛도 있어야 매일 섭취하기 쉽기 때문에 도꼬마리, 결명자 등 20가지 천연물 소재의 기능을 비교한 끝에 참나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량 생산이 가능할 정도로 분량도 충분한데다 안전규격과 지표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소재를 찾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향후 건기식 시장은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하면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규모는 2022년 5조 3606억원으로 전년대비 6% 증가했다. 2018년부터 연평균 15%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hy도 ‘스트레스케어’ 및 ‘수면케어’, ‘피부케어’, ‘혈행케어’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관절 토탈케어’는 출시 4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고령화로 관절 건강에 대해 높아진 관심이 판매를 견인했다. 신규 고객데이터 분석 결과 50대 이상 고객이 66%를 차지했다.
전 연구원은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발효유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개선 제품을 찾고 있다”면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며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개인 맞춤형 음료나 식품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청소년기나 유아기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이나 여성·남성 맞춤형 기능성 제품도 함께 연구를 하고 있어 앞으로 적용분야가 더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