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포 오피스텔 친구 감금·살인' 오늘 수사결과 발표

이용성 기자I 2021.06.21 08:15:10

서울 마포경찰서, 21일 수사 결과 발표…檢 송치 방침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친구를 감금하고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2명에 대한 수사를 경찰이 마무리 짓는다.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를 감금해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친구를 감금·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안모(20)와 김모(20)씨에 관한 수사를 매듭짓고, 구체적인 수사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 혐의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범죄의 가중처벌 등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할지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상해 고소 사건의 수사 과정과 대구 달성경찰서의 가출 신고 처리 과정이 적법했는지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해자는 김씨 일당을 작년 11월 상해 혐의로 고소했으나, 영등포서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달성서에도 가출신고가 2차례 접수됐으나, 경찰은 이들의 범행을 사전에 막지 못했다.

지난 13일 오전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나체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몸에 폭행 흔적이 있었고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을 확인, 같이 동거하던 친구 2명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 일당은 피해자가 상해 혐의로 자신들을 고소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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