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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조두순은 현재 성폭력사범 심리치료 프로그램 특별과정 이수를 위해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상태로, 출소 당일 어느 교도소에서 출소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확한 출소 시간도 알려지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MBN에 “조두순 출소가 공개되면 신변에 위협이 되는 일이 예상되는 만큼, 출소 장소와 시간은 다 비공개”라고 전했다.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법무부와 경찰은 당일 귀가 방법과 출소 후 관리방법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소 당일 흉악범에 대한 단죄에 나서겠다는 얘기가 있었던 만큼, 경찰은 특별 호송 차량을 통해 조두순을 자택으로 이동시킬 가능성이 크다.
출소 이후 관리도 비상이다. 조두순은 출소 후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하고 전담 보호관찰관이 전자감독을 통해 24시간 감시에 들어간다. 앞서 검찰은 조두순에 대한 음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을 추가로 신청했으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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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재소자 A씨는 ‘스포트라이트’ 측에 조두순이 체력 단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조두순이) 윗몸일으키기 하는 벤치에서 운동을 하는데 팔굽혀펴기를 30개씩 빠르게 한다. 20초에 30개 정도를 한다거나 거의 1분을 안 쉬고 한다”며 “1시간에 1000개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보복당할까 무서워서 힘을 기른다고 하더라. 시민이 누가 한 번 (자신을) 린치를 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사동 청소부들에게서 들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내놓기도 했다. 그는 조두순이 범죄를 반성하지 않고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증언했다.
A씨는 “조두순이 ‘TV나 폐쇄회로(CC) TV에서 전파가 나온다면서 그걸로 인해서 성적 욕구를 느낀다’(고 했다.) 음란 행위를 하다가 걸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조두순은) 아직도 성욕이 과잉하고, 그것이 과잉 하게 행동으로 표현된다는 게 첫 번째로 걱정이 많다”면서 “전파 신호 얘기하는 것은 자기가 자꾸 치밀어 오르는 어떤 성욕을 정당화하기 위해, 약간 느낌이 오는 것을 해석을 그렇게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