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홀딩스가 스타트업 메이투안닷컴과 디엔핑홀딩스 합병 법인의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가 지난달 합병한 메이투안과 디엔핑흘딩스의 지분 7%가량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메이투안과 디엔핑은 각각 온라인 영화 등 예매 서비스를, 식당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 커머스 업체였다. 메이투안과 디엔핑에 각각 투자한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주선으로 두 회사는 지난달 합병하면서 거대 소셜커머스 업체로 거듭났다.
메이투안-디엔핑이 사업 확대를 위해 추가로 30억달러 가량의 자금조달을 추진 중인 가운데 텐센트는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반면 알리바바는 출구전략을 선택한 것.
합병법인에 대해 소규모 지분을 보유하기 보다는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음식배달 플랫폼 커우베이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알리바바의 지분매각 규모는 이들 기업이 투자받으면서 평가받은 기업가치 기준으로 대략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