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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창제원리 탐방·도장 찍기 여행…서울시, 한글날 행사 개최

함지현 기자I 2024.10.06 11:15:00

제578돌 한글날 기념,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진행
‘해치스 기자단’ 등과 함께 한글 창제 원리·과정 배워
훈민정음 서문 필사체험·나만의 10월 달력 만들기 등 행사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오는 9일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한글날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시는 2018년부터 매년 한글 주간에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 전시(2020년), 우리말 백일장(2022년), 멋글씨 공모전(2023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 행사는 ‘우리글, 마음을 잇다’라는 주제로 한글의 창제 원리와 과정을 배우고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마음을 헤아려 보며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고자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해치스 기자단’과 시민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의 ‘한글 창제 원리 탐방’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해치스 기자단’은 ‘내친구서울 어린이기자단’과 ‘어린이조선일보 명예기자’로 구성된 어린이 공동 기자단으로 서울시 주요 행사나 장소에 초청되어 다양한 탐방 취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별 강연이 끝난 후 종합안내소에서 현장 참가 신청을 마친 시민(선착순 10명)과 함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된 문제를 풀어보는 ‘도전! 한글벨’을 연다. 1등~3등을 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도서문화상품권을 선물할 예정이다.

시는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공휴일을 맞아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체험 공간은 △응원 메시지 등 원하는 문구를 써보는 ‘우리글 멋글씨’ △자음·모음의 조합을 배워보는 ‘한글 도장으로 내 이름 만들기’ △세종대왕 그림을 각자의 개성에 따라 색칠해 보는 ‘나만의 10월 달력 만들기’ △훈민정음 서문 ‘필사 체험’ △한글 자음·모음 순서를 배워보는 ‘자음·모음 순서 맞추기’ 등 총 5개다.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형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체험을 완료한 참가자에 한해 환경을 생각한 기념품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올바른 국어 사용 문화 조성을 위해 서울시에 소재한 국어문화원과 함께 보도자료 및 홍보물 공공언어 감수, 공공언어 사용 실태조사, 찾아가는 공공언어 교육 등도 수행하고 있다.

김홍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이번 ‘우리글, 마음을 잇다’는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시간을 가지며 무분별한 외래어·신조어 등의 사용을 피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이 사용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라며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글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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