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상품은 ‘생드래프트비어’(500㎖)로 효모를 사멸시키지 않은 상태로 제품을 생산해 그대로 캔에 담은 진짜 생맥주다. 진짜 생맥주여서 소비기한이 1개월로 보통 1년인 시중 일반 캔맥주 소비기한에 비해 짧다.
생드래프트비어는 우리나라 1등 케그(맥주 펍에 공급하는 생맥주) 생산 수제 맥주 브루어리인 와이브루어리가 제조한다. 순도 높은 맥즙만 이용해 맥주를 생산하려 일반 맥주 생산 공정 가운데 하나인 스파징(sparging) 공법을 사용하지 않아 일반 라거 맥주보다 더 깊고 진한 맥아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5.5도다.
세븐일레븐은 제품 신선도를 끌어올리고자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콜드체인(cold-chain) 시스템을 적용한다. 포장도 페트(PET) 투명캔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생맥주 질감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다.
앞서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아사히 생맥주캔’(340㎖)은 생맥주와 유사한 질감이었지만 전국 편의점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아사히 생맥주캔은 세븐일레븐 캔맥주 판매량 5위 안에 들었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최초 편의점 생맥주 판매로 ‘편맥’(편의점 맥주) 붐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전국 2000여개 점포에서 한 달 동안 생드래프트비어를 판매한 후 생산량을 늘려 전 점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격은 한 캔에 5000원이며 3캔을 구매하면 1만 2000원이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고객들에게 생맥주의 신선함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생맥주의 생산, 패키징, 유통 과정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바꾸었다”며 “이제 내 집에서 간편하게 스포츠를 관람하며 편의점 생맥주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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