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 생활에서의 활용은 미흡한 ‘수준 2’도 5.2%로 231만3000명이 이에 해당했다. 반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문해력을 갖춘 ‘수준 4’ 이상은 83.4%(3688만7000명)로 우리나라 성인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조사(79.8)보다도 3.6%포인트 상승했다.
문제는 지역·계층 간 문해력 격차가 크다는 점이다. 서울·광역시의 비문해 성인 비율은 2.2%에 그쳤다. 반면 농산어촌의 경우 비문해 성인 비율이 7.9%로 3.6배나 높았다.
소득별로는 월 100만원 미만 계층의 비문해 성인 비율이 36.2%나 됐다. 월 500만원 이상 계층의 비문해 성인 비율은 0.8%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비문해 성인 비율이 4.7%로 남성(1.9%)보다 2.8%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비문해 성인 비율(10.1%)이 60세 미만(0.2%)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해의 날(9월8일)’을 기념, 2014년부터 매년 9월의 문해의 달로 선포하고 있다. 올해는 학술대회와 온라인 시화전 등을 열 예정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도 문해의 달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특히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는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문해교육 컨퍼런스를 연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2006년부터 시작된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인 약 70만 명의 문해력 향상을 지원해왔다”며 “기본적 읽기·쓰기·셈하기 외에도 디지털·생활·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문해 교육을 지원하여 비문해 성인들이 세상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