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사업연도 투자자문·일임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자문·일임사의 수수료 수익은 1조195억원(겸영 8662억원·전업 1533억원)으로 전년 3월 말 대비 903억원(9.7%)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자산운용사 수수료 수익이 61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 2520억원, 은행 3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
올해 3월 말 현재 투자자문·일임사는 총 724개사(겸영 318개사·전업 406개사)로 전년보다 44개사 증가했다. 전업사의 60%는 3월 말 결산법인이라 매년 3월 말 기준으로 영업실적을 분석한 것이다. 전체 406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218개사(53.7%)는 흑자를 기록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수수료 수익은 15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3%(28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총 계약고는 578조2000억원에서 606조7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증권사의 일임계약고는 지난해 109조8000억원에서 올해 89조9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금리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일임형 랩 손실 등으로 일임계약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2년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 사태 이후 ‘랩·신탁 돌려막기’에 나선 증권사들에 금감원 제제가 이뤄졌다.
황준웅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자문·신탁감독팀장은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전체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중 흑자회사의 비중이 53.7%(218사)로 크게 증가하는 등 전업사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며 “증권사의 랩(Wrap) 관련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