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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뒤 이란 공습 재개를 여러 차례 내비친 데 따른 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들을 호되게 두들겼다. 조금 더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공습 재개 시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세번째 항모 전단과 해군·해병대 병력 1만명을 추가로 페르시아만에 보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이스라엘을 깜짝 방문해 총선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다. 이란의 반격에 시달려온 중동 미군기지의 인력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걸프 국가들도 긴장하고 있다. UAE 정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걸프국 당국자들은 전투가 재개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휴전 이전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해운·해상보안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공격용 드론 대신 유도미사일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을 공격해 피해를 키우고 있다.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과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수십명이 숨지자, 미 국무부는 이번 주 사우디 주재 일부 외교관과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아슬르 아이든타슈바시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모든 징후가 전쟁 재개와 대규모 폭격을 가리키고 있다. 다만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외교적 해법을 찾으려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다.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미국이 분쟁을 영구히 끝낼 공정하고 명예로운 해법을 진심으로 원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보인다면 외교에 다시 기회를 줄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지금 진전을 기대할 이유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선거가 변수다. 공화당은 전쟁 여파로 오른 휘발유 가격 탓에 상·하원 중 한 곳 이상을 잃을 수 있는 처지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미국인의 약 3분의 2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대응에 반대했다. 이스라엘은 오는 27일 총선을 치른다. 네타냐후 총리가 패하면 경쟁자인 가디 아이젠코트는 임기 초부터 전쟁을 재개하는 데 소극적일 수 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중동 전문가 알리 바에즈는 “트럼프와 네타냐후 모두 이란과의 전쟁을 정치적 탈출구로 여길 수 있다”면서도 “정치적 운명을 구하려던 전쟁이 오히려 이들을 묻어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80% 넘게 올랐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동 상황은 개전 직전인 2월과 섬뜩할 만큼 비슷하다”며 “미국·이스라엘 선거, 호르무즈 해협 혼란, 더 강경해진 이란 등 차이점은 오히려 전투 재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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