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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간 최대 40억원 지원…1호 '농산업 혁신벨트', 경남 하동 선정

김은비 기자I 2025.03.03 11:00:00

농업 전후방산업 기업들 컨소시엄 구성해 참여
지역 내 공동 시설 및 농산업 고도화 지원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첫 도입하는 ‘농산업 혁신벨트 사업지구’로 경상남도 하동군을 선정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농산업 혁신벨트는 지역 내 민간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농업 전후방산업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민간의 수요를 바탕으로 농산업 거점을 조성해, 지역내에서 농산물 등의 생산부터 제조·가공·유통 등 전후방 산업간 연계를 강화하고자 올해 처음 도입했다.

사업에 선정되면 △지역 내 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물류창고, 공동 가공시설 등) 조성 △지역 내 농산업 고도화 및 경영체의 역량 강화 △지역 전후방산업 간 관계 구축 등을 위해 지역당 총사업비 40억 원(국비 16억 원)을 4년간 지원한다.

농산업 혁신벨트가 조성되면 농업 전후방산업 간 연결이 긴밀해짐에 따라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제조·가공업체는 높은 품질의 농산물을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게 돼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 측은 예상했다.

또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조성돼 신규 진입자의 창업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도 있다. 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돼 사업 초기판로 확보 등도 용이해져 관련 창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측했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경남 하동군은 ㈜율림에프엔비를 중심으로 10개 기업이 청년 기업 육성 및 지역 농산업 활성화를 위한 거점화를 목표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지역 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공시설과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활성화센터도 조성한다. 또 중복투자 방지 및 긴밀한 협력을 위해 각 기업이 보유한 시설을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신제품 공동 개발 및 공동 유통망을 구축한다.

창업기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멘토링 및 전문 자문단을 운영하고 기업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네트위킹도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소멸 위기에서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가 중요한 만큼 지역 내 농업 전후방산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농산업 혁신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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