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럼에도 국내 또한 장기물 중심 금리가 올라 베어 스티프닝이 진행되는 부분은 순수하게 대외금리 충격 이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면서 “외국인 선물매도 역시 연동돼 있다”고 분석했다.
분명한 점은 한국은 펀더멘털과 통화정책 기대가 미국 또는 다른 선진국 대비 중립, 완화에 대한 기대를 선제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고 봤다.
윤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 인하 전에 한국이 선제적으로 먼저 금리를 인하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나 대외금리 부담이 덜어지면 상대적으로 한국금리가 덜 오르면서 버틴 이유가 설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주요국 성장률 전망이 대부분 상향되는 점을 기반으로 금리 상승이 설명되나 한국은 최근 그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위원은 “2024년 펀더멘털 여건을 보면 올해보다 성장률이 상향되겠지만 물가가 안정돼 금리에 부담을 줄 정도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대외금리 상승 충격과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20원까지 올라오는 등 대외여건을 중심으로 국내 채권시장 약세가 설명된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커브 스티프닝을 위해서는 실제 금리 인하 단행이 이루어져야 하며 역사적으로도 그랬다는 게 윤 연구위원의 견해다. 그는 “통화정책 중립 기조가 유지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스팁 압력은 확대될 것”이라면서 “통화정책 모멘텀 측면에서 현재 중립기조가 상당부분 이어진 부분도 일부 과도한 플랫 압력을 낮추는 재료”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