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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MP 상한제 실시로 SK E&S 실적 우려…목표가↓-유안타

안혜신 기자I 2022.11.16 08:10:1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SK(034730)에 대해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실시 여부에 따른 SK E&S 실적 우려를 반영해 목표가를 3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46.3% 늘어난 36조5000억원, 22.2% 증가한 1조89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비 95.1% 늘어난 8조4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호조는 SK스퀘어(402340) 연결 편입, 주요 비상장 자회사(SK E&S·SK실트론·SK머티리얼즈) 수익성 개선(지난해 3분기 4000억원 → 올해 3분기 7000억원)에 기인한다.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4.2% 늘어난 6435억원, 전년비 38.7% 감소한 838억원을 기록했다. 상표권과 임대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문 영업이익 감소, 배당금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프리포트 화재 영향에도 불구하고 SK E&S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100억원, 3,84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LNG 부문 3분기 누적 손익은 1조2900억원으로 전체 손익의 88%를 차지했다.

SK실트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98억원, 1563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에는 미시간 신규 공장 가동 개시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다만 USA 법인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마이너스(-)519억원을 기록했는데, 향후 규모의 경제를 통해 해당 법인 손익이 정상화되면 실트론 전사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약 1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팜테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70억원, 2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세종 공장 M3가 준공됐으며, 국내 생산능력은 276㎥ → 380㎥로 약 40% 증가했다.

난항을 겪은 SK온 재무적투자자(FI) 투자 유치, 사상 첫 장기 기업어음(CP) 발행 등으로 그룹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했다. 하지만 별도 기준 79%, 연결 기준 157%의 낮은 부채비율, 주요 계열사의 양호한 현금 흐름, 매각 가능한 우량 자산 등을 감안하면, 이는 지나친 우려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이보다는 SMP 상한제 실시 여부가 SK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해당 정책이 실시될 경우 올해 1조4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한 SK E&S의 내년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을 갓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SK 투자자산 중 SK E&S 비중은 16%로 해당 정책이 실시될 가능성을 최대로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 “IT 부문(비상장)에서만 연간 1조원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어, SK E&S 가치를 제거해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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