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산업에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품종 개발은 약 10년 이상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성공 시 품종등록을 통해 20년 이상의 독점적 실시권리행사가 가능한 기술 장벽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채소 종자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709억원에 달한다.
실제로 최근 종자 산업의 수익성에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흑색 방울토마토, 컬러 파프리카 등 일부 종자의 가격은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싼 경우도 있어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종자 산업의 성장세와 수익성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아시아종묘의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유 연구원은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영업익이 흑자 전환했다”며 “최근 회사는 종자와 농업용 자재 등을 판매하는 ‘도시농업백화점’을 출점했고, 이를 통해 다품종 소량이라는 도시농업 등 틈새 수요자들의 수요를 만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 현지법인 등을 통해 종자 육성 개발기간을 단축시켰다. 마케팅과 영업부서를 통합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긍정적인 개선 요인이 돋보인다”며 “이러한 개선에 힘입어 회사는 최근 매출의 정체 추세 역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