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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는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중앙군사위 주석이 중요 연설을 통해 2018년 경제공작을 평가하고 현행 경제정세를 분석하는 한편 내년 경제공작 지침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도 기조연설에 나서 내년 경제공작의 구체적인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 지도부는 중국 경제가 “복잡한 대외 환경 속에 경제가 하방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금융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다시 말해 내년 경제 운용 방침은 ‘안정 속 성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감세를 대규모 확대하고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등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감세와 각종 수수료 인하는 올해 1조3000억위안 이상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건한 금융정책은 이어가지만, 중립을 이어간다는 표현은 뺐다. ‘중립’이라는 표현이 빠진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는 여지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2월1일 열렸던 양측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관련한 무역 교섭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6대 경제 중점 임무로 △제조업의 질적 발전 △강대한 국내 시장 형성 △농촌진흥 전략 △지역 간 협조 발전 △경제 체제 개혁 △전방위 대외 개방 등을 제시했다.
한편 중국은 해마다 12월에 최고 지도부와 중앙·지방정부 경제업무 총괄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중앙 경제공작회의를 열어 신년 경제정책 기조와 방향을 결정한다.
이 회의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물가 목표,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보통 이틀에서 나흘가량 열리며 결과는 폐막 이후 공보를 통해 발표된다.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이듬해 3월 열리는 양회(兩會)에서 확정된다. 또 경제 정책 방향 등을 정해 세부 목표와 함께 이듬해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거쳐 공표된다.